여러분 무빙 정주행 하셨나요? 매 회마다 감동과 재미를 주고, 강풀 작가 님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서 그런지 원작을 잘 살린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히어로 물을 좋아해서 몰입감 있게 봤는데요. 문제는 마지막 20화가 공개되면서 무빙 결말 해석에 대한 의견이 갈려서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신다는 겁니다.
사실 원작 웹툰과는 스토리 전개가 달라진 부분도 있고, 전체 세계관을 알면 더 재미있게 이해되는 내용도 있거든요. 요즘 유튜브에서 무빙 결말 해석을 많이 하는데, 원작을 안본 분은 엉뚱한 소리를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제대로 원작과의 차이점이나 핵심 포인트를 짚어 드리려고 합니다.
<목차>
1. 타임스토퍼 영탁의 등장?
2. 늙지않는 신혜원의 정체
3. 김봉석이 졸업식이 참석하지 않은 이유
4. 프랭크는 살아 돌아온걸까?
5. 시즌2는 언제?
무빙 결말 해석 1 : 타임스토퍼 영탁의 등장?
16회에서 우리는 ‘영탁’이라는 특별한 캐릭터를 만났습니다. 이 잠깐 등장한 캐릭터는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의 독특한 능력은 바로 시간을 정지시킬 수 있는, ‘타임 스토퍼’라는 능력이었습니다.
최일환(김희원 분)은 국정원 요원이자 정원고등학교 선생이었고, 영탁의 전학소식에 대해 “영탁아, 고3 때 중요한 시기인데 전학하면 어떻게 해?”라며 걱정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답하던 영탁은 갑자기 손가락을 튕겼고, 그 순간 모든 것이 멈췄습니다. 시계의 초침도 멈추고, 최일환 역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영탁이 다시 손가락을 튕길 때, 시간이 돌아오고 있었고, 그 사이에 흘러간 시간이 상당했습니다.
학생의 정보서에 ‘김영탁’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고, 그 옆에 최일환은 전학 절차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최일환은 결국 영탁의 능력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영탁의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그는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사실, 김영탁은 강풀의 다른 만화 ‘타이밍’, ‘어게인’, ‘브릿지’ 등에서도 나오는 중요한 인물입니다. 그는 강풀 세계관의 중심적인 캐릭터로, ‘무빙’에서도 그의 등장은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입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무빙’에서 영탁이 다른 세계와 연결되는 키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무빙 결말 해석 2 : 늙지 않는 신혜원의 정체
마지막 회에 등장해서 민차장에게 호통을 치던 젊은 국정원 여자, 그녀의 진짜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무빙 20화, 장면이 너무 빠르게 흘러가서 “저 여자가 누구지?”라고 생각하셨을 분들, 그녀는 우리가 잘 아는 신혜원이라는 캐릭터였어요. 기억나시나요? 장희수가 일진들과 명장면을 연출했던 17대 1의 싸움! 그 때의 턱에 작은 점이 특징인 신혜원입니다.
원작 웹툰에서는 국정원 장면에서 잠깐만 비춰지는 간단한 모습이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아주 강렬한 모습으로 다가온답니다. “민용준, 그렇게 일 처리할거냐?”라는 대사는 그녀의 높은 지위와 특별함을 강조하죠.
그런데 여기서 제일 흥미로운 점은, 그녀의 믿기 힘든 초능력! 늙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드라마 속에서 황지성이 보고하는 모습과 경비원으로서의 활약을 보면서도 누구에게 보고하는지 궁금했는데, 결국 그 주인공은 신혜원이었던 거죠.
그렇다면, ‘무빙’ 시즌2에서 늙지 않는 신혜원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아무래도 심달기 배우님은 지금은 젊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캐릭터를 살리기 어렵지 않을까요? 그래도 팬들의 희망으로 시즌2가 빠르게 제작되길 바랍니다!
무빙 결말 해석 3 : 김봉석이 졸업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
웹툰 속에서 김봉석의 흔적은 북한군과의 대립 이후로 서서히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 학교에서도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죠. 웹툰 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굉장히 애매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드라마 역시, 원작의 이 특별한 점을 충실히 따랐습니다. 김봉석의 존재는 학교의 일상에서 사라진 채, 대신 뉴스 화면 속의 영웅으로 그의 존재감을 묻어내게 됩니다.
그럼 우리는 왜 김봉석은 졸업식에 나타나지 않았는지 궁금해집니다. 심지어 그보다 더 큰 상처를 입은 친구들도 모두 졸업식에 나왔는데, 그렇다면 김봉석의 부재는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김봉석과 졸업식의 미스터리
드라마 ‘무빙’의 마무리에서 김두식이 민용준 차장에게 접근하는 장면은 김봉석의 행방을 힌트로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김두식의 행동으로 인해 김봉석은 이제 사회적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그가 곧바로 가족과 함께 떠났다는 결론은 꽤 설득력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상황 속에서도 그가 대중 앞에 나와 히어로 영상을 촬영한다는 것은 무척 파격적이죠. 이러한 점은 강풀 작가의 다른 작품인 ‘브릿지’와의 연결을 통해 조금 더 깊게 탐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이밍’, ‘어게인’, ‘무빙’, 그리고 ‘브릿지’는 하나의 대담한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작품들입니다.
이렇게 본다면 ‘무빙’ 사건 후부터 졸업식 때까지 김봉석의 이야기는 ‘브릿지’에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무빙 결말 해석 : 프랭크 (류승범) 살아 돌아온건가?
쿠키영상에서 류승범의 등장은 다소 의문을 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많은 이들이 그가 원래의 프랭크가 아니라 생각하고 있죠. 그런데 그렇다면 스토리의 흐름이 조금은 어긋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프랭크와 장두원의 대립
미국에서 파견된 초능력 암살자 프랭크는 국내의 은퇴한 특수요원들을 차례대로 제거해 나가다가, 장희수의 아버지인 장두원과 대결을 펼치게 되는데, 이 대결에서 그는 목숨을 잃게 됩니다(무빙 드라마 7화 참고). 이 둘은 양쪽 모두 회복 능력을 가지고 있어, 대결이 지속되면서 완전한 결말이 나지 않을 수 있음을 예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위해 끝까지 싸울 줄 알았던 장두원이 위험한 존재를 그냥 놓아버렸다는 것은 조금 믿기 힘들죠.
프랭크, 또는 그의 쌍둥이?
스토리의 흐름상 프랭크가 그 때 죽은 것이 맞습니다. 뒷이야기로 쌍둥이의 등장이 예상됩니다. 미국 CIA의 마크가 이전에 일라이어스(Elias)에게 연락을 한 것을 떠올려보면, 마지막에 등장하는 류승범이 1인 2역으로 출연한 것은 프랭크의 쌍둥이, Elias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프랭크라는 캐릭터는 원작 웹툰에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웹툰에서는 김봉석의 특수능력과 어린 시절의 추억, 그리고 북한의 음모를 방해하는 내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무빙 시즌2 는 언제 나올까?
처음에는 강풀 작가의 웹툰 ‘히든’이 연재될 계획이었지만, ‘무빙’의 드라마 제작 확정으로 인해 일정이 조정되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강풀 작가가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직접 작성했다는 것이죠. 그 결과, 그동안 강풀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된 다른 작품들에 비해 훨씬 더 흥미진진한 내용이 전개되었습니다.
강풀 작가의 작품은 주로 깊은 스토리텔링이 특징입니다. 등장인물의 배경과 감정을 상세하게 그려내면서 다양한 시간과 공간 속의 이야기를 묘사하며 복선과 반전을 마스터풀하게 설정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깊이 있는 스토리 구성을 지속적으로 볼 수 있기를 바라며, ‘무빙’ 드라마의 해석과 원작 웹툰 간의 다른 점을 살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