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옥 결말 의미, 해석 찐 후기

얼마 전 오징어 게임을 이어 대박이라고 난리가 난 넷플릭스 지옥을 봤는데요. 결말과 시즌 2를 두고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더군요. 그래서 이번 글을 통해 저의 개인적인 넷플릭스 지옥 결말, 해석 후기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 전에 먼저 넷플릭스 지옥의 설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넷플릭스 지옥 결말 의미





넷플릭스 지옥 설정

우선 결말을 설명 드리기 전에 지옥의 설정에 대해 알아두어야 하는데요. 이번 드라마는 연상호 감독의 대학교 졸업 작품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했는데요.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 많습니다.

우선 작품에 나오는 ‘고지’는 일명 ‘천사’라 불리는 반투명 얼굴이 갑자기 대상자 앞에 나타나서 그의 이름과 죽는 날짜, 시간을 알려주는데요. 신생아에게 고지를 내린 것으로 보아 죄의 유무와는 상관없이 내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고지를 내린 시간이 되면 갑자기 허상의 공간에서 3명의 지옥 사자가 나타나 고지자를 죽입니다. 이를 ‘시연’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사자는 신의 대리인 즉 행동 대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계급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3명의 사자는 고지자를 죽인 후 흰색 광채를 내며 ‘의식’을 시작하는데요. 이 이 능력은 신이 사자에게 부여한 능력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식이 끝나면 고지자의 몸에세 광채가 나다가 숯덩이로 변해버립니다. 작품 안에서는 고지자의 시체가 감식결과 이 세계의 물질이 아니라고 나옵니다.

참고로 시연은 이미 죽어버린 고지자도 피할 수 없습니다. 한가지 예로 시연당하기 전 죽어버린 사람이 장례식장에서 영혼으로 소환되어 영혼이 시연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 아무것도 모르는 순결한 상태의 신생아에게도 고지를 내린다는 점에서 ‘천사’는 천사가 아닌 ‘악마’에 어울립니다.

현재까지 시즌 1 에서 밝혀진 지옥의 설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넷플릭스 지옥 설정(요약)

– 사자는 3명이 한 조가 되어 고지자를 시연한다. 고차원 세계에서 행동대장 역할을 한다.

– 천사라고 불리는 자는 고지를 내릴 수 있고, 사자보다 높은 계급이다.

– 시연은 이미 죽은 사람도 피할 수 없다. 영혼까지 시연한다.

– 고지는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내려진다.

– 고지자가 유일하게 생존한 경우는 2명 이상이 대신 희생하여 시연을 받았을 때이다

– 고지자의 남은 수명 범위는 작품 중에 나온 바에 따르면 최소 30초~최대 20년 사이이다.

– 2명 이상이 시연을 받았으면, 죽음에 이르렀던 고지자 1명이 부활한다.

넷플릭스 지옥 결말 의미





지옥은 총 6부작으로 마지막 6화에서 꽤 흥미로운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가장 이목을 끌었던 사건이 2가지 있는데, 바로 고지자가 되어 죽임을 당한 박정자의 부활과 고지를 받은 아기의 생존 입니다.

1. 아기의 부활

우선 아기의 생존부터 보면, 그 이유를 크게 3가지로 예상해 볼 수 있는데요. 아기를 대신하여 2명이 시연받았기 때문에 생존한 것, 아기가 정말로 무고해서 생존한 것, 시연 당시 부모가 아기를 감싸고 보호했기 때문에 생존한 것 등입니다.

여기서 가장 확률이 높은 것은 바로 ‘송소현 배영재 부부가 아기 대신 시연받은 것’ 때문이라고 예상됩니다.

고지자인 아기가 무고해서 생존했다기엔 다른 무고하게 죽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작품 속에서 한국대학교 교수의 딸도 별다른 사유 없이 최단 기간인 30초 만에 고지를 받고 시연을 받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것이 이유였다면 신은 실수를 한게 되버립니다.

또한 부모가 아기를 보호해서 생존했다는 것은 더욱 확률이 낮아 보입니다. 시연은 그 능력 범위 안에 있으면 모두 타버리는데 몸 하나 감쌌다고 아기 하나만 살아남는 것은 도저히 납득이 되질 않기 때문이죠.

따라서 아기 대신 부모 2명이 대신 시연 당한 것이 아기가 생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가능성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시연과 고지는 죄와 상관없이 내려지고 부부가 이유없이 시연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박정자의 부활

이 의견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 바로 죽었던 박정자의 부활인데요. 부부 2명이 시연당했기 때문에 1명은 살게해준다는 설정은 이해가 갑니다.

만약 이것이 아니라면 뜬금없이 박정자가 살아돌아온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고지받은 1명만 죽어야 하는데 예정에 없던 2명이 죽었으니, 1명은 살라준다 라는 해석이 현재로선 맞다고 여겨집니다.

그렇다면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는 인간을 죽이거나 맘대로 부활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걸까요?

어쩌면 고차원적으로 초자연적인 이들이 그저 인간과 지구를 장난감 정도로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비슷한 컨셉의 웹툰에서는 보통 신이 심심해서 인간의 본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일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즌2가 나와야 알겠지만 확실한 것은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에 대항할 수 없고 그저 시즌1 처럼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지옥에 반전이 있다면 부활하는 고지자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겨 신과 대적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 정도가 되겠습니다. 다른 대적 방법은 잘 생각나지 않네요.



넷플릭스 지옥 여담

개인적으로 시즌 1에서 민혜진 변호사가 갑자기 싸움을 잘해졌다는 것이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머리를 단발로 자르더니 삼단봉으로 싸우는 모습이 마차 마이네임의 한소희 같았습니다.

작품 속에서 중간에 몇 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초반부의 긴 머리카락을 소유한 민 변호사는 싸움과는 거리가 멀어보였고, 화살촉에게 린치 당했을 때 아무 저항도 못한 것이 생각나서 몰입도가 굉장히 떨어져서 아쉬웠습니다.

지금까지 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지옥에 대해 결말, 의미, 다소 아쉬웠던 여담까지 소개드려봤습니다. 시즌 1을 통해 결국 천사와 사자, 지옥이라는 것에 대해 그다지 밝혀진 부분이 없으니 개인적으로 시즌 2를 기대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이런 새로운 부류의 창의적인 작품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같아 개인적으론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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